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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건강

'간기증' 종류/생체간이식 절차/비용

by 꿈이룰 2023. 12. 2.

장기기증은 보통 죽은 기증자에게서 얻지만 이식용 간 공급의 부족으로 살아있는 기증자의 간을 제공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생체 간이식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1년에 100만 명당 20명 정도라고 합니다.

간기증의 종류와 그 중 생체 간이식의 절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간기증의 종류

우선 간이식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두 가지로 생체 간이식과 뇌사자 간이식입니다.

생체간이식(부분이식) -살아있는 기증자의 간 일부를 떼어 이식하는 방법
-공여자는 만 16세 이상이어야 하고 만 18세 이하는 부모 동의 하에 사촌 이내에게만 기증 가능
-B형간염/C형간염 보균자는 기증 불가능
-정신지체 등이 있는 경우 자발적인 판단이 어려울 수 있어 신체, 정신적 검사를 거쳐 기증 여부 결정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의 승인 필요
뇌사자간이식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에 뇌사자 간이식 대기자로 등록 후 대기하다가 선정될 경우 뇌사자의 간을 이식받을 수 있음
-본인이 수술할 병원을 지정해 등록되기 때문에 한 병원에서만 진행할 수 있음
-등록된 대기 환자 중 간기능 상태에 따라 가장 위중한 상태의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뇌사자의 간을 배분

 

대부분의 생체 간이식은 친족 간기증으로 이루어지지만 타인 간기증, 순수기증 등 다른 종류의 간기증이 있습니다.

친족간기증 가족관계확인 서류 제출을 통해 대가없이 장기를 기증하는 경우 승인
(8촌이내 혈족, 4촌이내 인척)
타인간기증 장기매매가 아닌 순수성을 증명하는 객관적이고 타당한 서류 제출 및 구체적인 심사를 거쳐 적합할 경우 승인
순수기증 기증자가 이식대상자를 선정하지 않고 순수하게 기증하는 경우
(가족의 동의 필요)
교환이식 이식의료기관에서 이식대기자로 등록된 사람들간에 대가성 없이 순수하게 장기를 함께 이식받는 경우

 

 

 

 

 

친구의 아버지가 간이식이 필요한데 간기증이 가능하지 않아 수술을 못 받는데 본인이 간을 기증하는 경우는 이식대상자를 선정하고 간을 기증하는 것이므로 타인 간기증에 해당합니다.

 

순수기증은 가족이 간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 간기증을 결심하고 검사를 진행했지만 적합하지 않아 가족에게는 주지 못한 사람이 '어차피 기증하려고 했으니 다른 누군가라도 맞는 사람이 있다면 기증하겠다' 해서 간기증을 하는 경우는 이식대상자를 선정하지 않고 기증하는 경우이므로 순수기증입니다.

 

 

'간이식' 수혜자와 공여자의 수술 후, 장애등급/군면제/회복

대부분의 이식수술은 뇌사자의 장기를 받아 수술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간은 회복속도가 매우 빠르고, 뇌사자의 기증이 너무 부족해서 생체이식이 이루어집니다.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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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 간이식을 위한 기증자의 절차와 비용

장기기증을 원하시는 경우 수술할 병원의 장기이식센터에 기증의사를 밝히시면 됩니다.

장기매매를 근절하기 위하여 체계적인 절차를 통해 순수성을 확인합니다.

 

생체 간이식을 위한 기증자 절차

1. 장기이식 코디네이터와 상담

수술 전 검사 및 진행과정, 수술절차, 수술 후 관리에 대한 상담

 

2. 사회복지사와 상담

기증자의 순수성을 평가하기 위한 상담

 

3. 기증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 진행

1) 1차

기본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 흉부 촬영, 심전도, 복부 CT

2) 2차

간 MRI, 위내시경, 대장내시경(40세 이상), 정밀혈액검사 및 유전자 검사, 교차반응 검사, 대변검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 여성의 경우 유방암 검사, 자궁암 검사, 필요시 추가 검사 있을 수 있음

 

4. 기증이 가능하다고 확인되면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 승인에 필요한 서류 제출 및 이식대상자 선정 승인 요청

 

5.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의 승인 확인

처리 기한은 10일 정도이고, 승인판정이 된 경우 판정은 2개월간 유효하며, 추가 2개월 연장이 가능합니다.

 

6. 간담췌외과 진료를 통해 이식수술 일정 조정

 

7. 수술 및 회복

수술 시간은 5~6시간 정도 소요,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 후 일반병실로 이실하며 총 10일 내외로 입원

 

8. 퇴원 후 외래 진료

수술 후 1주일이면 전체 간의 약 60%가 회복되며, 1개월 후엔 모든 기능이 정상화되고, 3개월 후엔 80% 이상 재생됨

퇴원 후 첫 1년 동안 3~5회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 및 검사진행

 

 

 

생체 간이식 시 비용

비용에 대한 부분은 병원마다 약간씩 다릅니다.

수혜자의 수술 전 검사비용은 보험이 적용되어 약 100~400만 원입니다.

기증자의 수술 전 검사비는 약 100~350만 원이며, 비보험으로 기증자 본인이 전액 부담해야 합니다.

수술비는 수혜자가 기증자의 수술비를 포함하여 지불하기도 하며 총 1,500만 원 정도 예상하시면 됩니다.

수술 후 관리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게 되는데 수혜자의 경우 첫 1년 간 매달 30~60만 원 사이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기증자는 첫 1년 동안 3~5회 병원을 방문하며, 30~4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간을 기증하려고 마음을 먹었다가 도망을 쳤다는 후기를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기증자의 불안하고 무서운 마음을 이해하지만

이식을 기다린 환자 또한 100%의 확신으로 수술을 들어가는 것이 아닌 마지막 희망이기 때문에 불안하고, 이식을 위해 항생제를 때려 부어 감염에 취약한 상태로 이식을 기다립니다.

결정을 번복하지 않도록 충분한 고민을 한 후 이식을 결정하시어 수술 직전에 마음을 바꾸시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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