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Diabetes Mellitus)은 인체의 주요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세포 내로 흡수하여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나 수용에 장애가 발생하여 혈당이 높아지는 만성 대사질환입니다. 한 번 진단을 받으면 완치의 개념이 없어 꾸준한 관리를 통한 합병증 예방이 최선인 당뇨병의 원인과 증상 및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원인
당뇨병은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1형 당뇨는 인슐린 자체가 분비되지 않는 상태인데, 선천적으로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담당하는 베타세포가 없거나 면역체계가 췌장을 공격해 망가뜨리는 자가면역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1형 당뇨 환자는 혈당 관리 능력 자체가 없어 발생한 후로는 혈관이 망가지는 속도가 빠르고 급성이며 그 속도를 늦출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종적으로 당뇨병을 진단받은 300만 명 이상의 환자 중 약 4만 명이 1형 당뇨병이며, 이는 10~20대의 젊은 환자에게도 나타납니다.
2형 당뇨는 대개 신체적 노화로 인한 것이지만, 유전적 요인(가족력), 비만, 식생활, 신체 활동 부족, 음주와 흡연 등 여러 위험인자가 있습니다. 2형 당뇨의 경우 만성으로 진행되는데, 위험인자를 잘 관리하면 합병증 없이 비교적 오래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2. 증상
대표적인 3대 증상으로 다음(polydipsia, 계속 목이 마름), 다식(polyphagia, 많이 먹고 먹어도 기운이 없음), 다뇨(polyuria, 소변이 자주 마려워 자다가도 자주 깸) 증상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체중감소, 만성피로, 흐려진 시야, 상처 치유의 지연, 손과 발의 저림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또한 소변검사에서 당이 검출되고, 공복혈당(밤 동안 금식 후 측정한 혈당) 126mg/dl 이상, 식후 2시간 뒤나 무작위로 혈당 검사를 했을 때 200mg/dl 이상, 당부하검사(밤 동안 금식한 후 포도당 75g을 먹고 30분 1시간, 2시간, 3시간마다 혈당 검사)에서 200mg/dl 이상 측정됩니다. 당화혈색소(HbA1C)는 지난 2~3개월 동안의 혈당 수치를 알 수 있는데, 이 수치가 6.5% 이상이면 당뇨이고 5.7~6.4%는 당뇨 전 단계라고 진단합니다.
3. 치료
당뇨병의 치료는 혈당수치를 적정 수준 내로 유지하여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모든 당뇨병은 진단 초기부터 생활 습관 개선(식단관리, 허용된 운동)과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1형 당뇨에서는 인슐린 자체의 결핍이 원인이므로 인슐린 주사 요법이나 인슐린 펌프 치료를 해야 하며, 인슐린을 투여하지 않을 시 고혈당 및 케톤산증이 발생해 위급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2형 당뇨의 경우 생활 습관 개선으로 혈당이 관리되지 않으면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복용합니다. 하지만 경구용 혈당강하제로 혈당조절이 안 될 경우 1형 당뇨와 마찬가지로 인슐린을 통해 혈당을 관리합니다.
당뇨병 환자들은 자가 혈당 측정 및 기록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자기 관리와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처방된 약물이나 인슐린을 어떠한 스케줄이나 상황에서든 복용하도록 합니다.
연속혈당 측정장치(continuous glucose monitoring)는 세포 간질액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여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계로, 혈당 조절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나, 1형 당뇨와 임산부의 저혈당 위험을 낮추기 위해 활용합니다. 사전에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야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정보를 토대로 하여 혈당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치료 중인 당뇨 환자에게 저혈당이 올 수 있는데, 그 증상과 대처 방법을 환자와 가족들이 알아야 합니다. 저혈당의 증상은 떨림, 식은땀, 두근거림, 빠른맥, 손과 발의 저림 등이며, 증상이 나타나면 혈당을 확인하여 70mg/dl 미만일 땐 주스나 사탕 등 당분을 섭취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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