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은 혈액 내 요산(uric acid)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관절에 요산 결정이 축적되어 극심한 통증과 부종 및 염증을 유발하는 관절염입니다. 40대 이상의 남성에게 흔하지만 폐경 이후 여성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풍의 원인과 증상,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원인
요산이란 퓨린의 최종 대사산물로서 간과 소장에서 만들어집니다. 체내에서는 요산염의 형태로 존재하는데 정상적으로는 2/3 정도는 신장을 통해 배설되고 나머지는 장과 타액을 통해 배설됩니다. 그러나 요산이 너무 많이 생성되고 신장에서 요산이 충분하게 배설되지 않으면 관절에 축적되게 됩니다.
- 퓨린이 많이 함유된 음식 섭취(붉은 고기, 맥주를 비롯한 알코올, 멸치, 정어리, 고등어, 조개류, 시금치, 아스파라거스, 콜리플라워, 버섯 등)
- 퓨린의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의 기능 장애
- 가족력
- 비만: 과체중은 요산 수치를 증가시키고 신장에서 요산의 배설을 어렵게 함
-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신장 기능의 이상
- 이뇨제, 결핵치료제(에탐부톨, 피라진아마이드), 아스피린 등 특정 약물로 인한 요산 수치 증가
2. 증상
무증상 고요산혈증에선 혈중 요산 농도는 증가되어 있지만 통풍의 증상은 없으며, 95%가 거의 평생 증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고요산혈증으로 인한 고지혈증, 고혈압, 동맥경화 등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급성 통풍 발작은 갑자기 발생하며 혈중 요산 농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생깁니다. 영향을 받은 관절의 심한 통증, 부기 및 발적이 나타나며, 90% 정도가 하나의 관절에서 발생하며 엄지발가락이 흔합니다. 하지만 통풍은 발목, 무릎, 손목 및 손가락 등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풍 발작은 가벼우면 몇 시간~2일, 심한 경우엔 며칠에서 몇 주 동안 지속되다 사라지지만, 2년 이내에 재발할 수 있습니다. 고요산혈증이 오래 지속되면 만성으로 이어져 여러 관절을 침범하여 손상과 기형을 일으키는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됩니다.
근래에는 고요산혈증을 치료하는 방법이 개발되어 만성 결절성 통풍의 발생 정도는 감소하고 있습니다.
3. 치료
급성 발작 시에는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고 재발을 예방하여 합병증의 위험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급성 통풍 발작에 사용되는 3가지 약물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와 스테로이드, 콜히친이 있고 이 약물들은 급성 발작 동안 염증과 통증을 줄여줍니다. 만성 통풍의 치료에는 요산 강하제를 사용하는데, 요산 생성 억제제(알로퓨리놀, 페북소스타트)와 요산 배설 촉진제(프로베네시드, 벤즈브로마론)가 있고 최근엔 요산 분해제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또한 음주를 피하고 저퓨린식이요법 및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요산의 생성과 배설을 관리해야 하며,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 상태를 개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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