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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건강

'콜린성 두드러기' 생소한 이름인데 흔해요! 원인/진단/치료

by 꿈이룰 2023. 6. 22.

열 두드러기(Cholinergic urticaria)라고도 불리는 콜린성 두드러기.

친한 동생이 요근래 몸을 자꾸 긁는데, 평소 불긋불긋한 피부를 자주 봤어서 아토피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오늘 얘기하다가 콜린성 두드러기라길래 생소하기도 하고, 모르는 것은 꼭 찾아보는 성격이라 정리해 봤어요.

콜린성 두드러기의 원인과 증상 및 치료에 대해 정리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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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성 두드러기 원인

친한 동생에게 콜린성 두드러기라는 병명을 듣고서 그게 뭐냐고 물으니 체온이 오르면 두드러기가 생기는 거라고 간단하게 설명을 해줬어요.

찾아보니 아주 정확하고 간결한 설명이에요.

복숭아나 강아지, 고양이 알레르기 같이 원인이 되는 항원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체온이 정상체온에서 1℃ 만 올라가도 두드러기가 생긴다고 해요.

 

체온이 오르는 상황은 정말 다양하죠.

운동을 하거나 사우나를 하는 것, 너무 따듯한 물(41℃ 이상)로 샤워를 하는 경우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것은 물론이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도하게 긴장한 상태(발표를 하는 상황 등) 일 때에도 두드러기가 나타나요.

 

정확하게 밝혀진 원인은 없지만, 최근까지 밝혀진 정보로는

우리 몸은 체온이 올라가면 체온조절을 위해 부교감신경이 자극되어 아세틸콜린이라는 화학물질을 분비하는데

원래는 땀샘에 있는 수용체가 아세틸콜린을 받아 땀을 분비해서 체온을 낮춰요.

근데 비정상적으로 혈관 주위에 있는 비만세포가 받으면서 땀이 아닌 두드러기 반응을 일으켜요.

 

이름도 기분 나쁜 비만세포가 뭔지 알려드릴게요.

비만세포는 피부와 호흡기계, 소화관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면역세포로 병원체에 맞서 신체를 방어하고, 특히 알레르기 반응에 중심적인 역할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아세틸콜린을 비만세포가 받으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 두드러기가 생기고, 호흡기계와 소화관에도 분포되어 있어 호흡곤란이나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콜린성 두드러기 진단

일단 콜린성 두드러기의 특징

주로 몸통에 1~2mm 정도의 작은 두드러기가 여러 개 올라오면서 주위가 붉어지고, 가렵기도 하지만 엄청 따가워요.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나 구토 증상이 동반, 이때는 즉시 병원에 방문)

두드러기는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1~2시간 내에 완화되고 온도를 낮추면 사라져요.

 

생겼다가도 금방 사라지는데 어떻게 진단을 하는지 알아봤어요.

콜린성 두드러기 진단환자가 말하는 증상을 토대로 기간과 빈도 등을 평가해요.

그리고 피부상태를 확인하는데, 두드러기가 있다면 그 모양을 살피고, 근본적인 피부 상태 및 혈액검사를 해요.

체온을 높이는 상황을 만들어 두드러기가 생기는지 확인할 수 있고,

또 다른 원인이 있는지 확실히 알아보기 위해 피부단자검사를 시행해요.

 

피부단자검사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들을 소량씩 팔이나 등에 발라 15~20분 후 알레르기반응을 일으키는지 확인하는 검사

 

 

 

콜린성 두드러기 치료

콜린성 두드러기 완치에 대한 많은 자료가 있지만 읽어보시면 생활습관을 개선해서 완치에 가까운 상태라고 얘기해요.

두드러기로 엄청 고통받는 분들이라면 다들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유지해 증상을 조절합니다.

사실 콜린성 두드러기는 완치의 개념이 없는 만성질환이에요.

 

콜린성 두드러기가 심하지 않은 분들은 예방이 중요한데, 뜨거운 물 샤워와 과격한 운동, 사우나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해 줘요.

하지만 콜린성 두드러기로 따뜻한 바람이 부는 곳에도 못 갈 만큼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등 약물치료가 필요해요.

 

 

 

스테로이드제제는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있어 단기간 동안에만 사용해야 하고,

항히스타민제만으로 불충분하다면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천식 및 만성 알레르기에 사용되는 약물)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어요.

 

주로 수술에 대해 많이 보고 배워서 이런 내과적인 문제는 생소한데

피부는 꼭 얼굴이 아니어도 신경이 쓰이다 보니 모르고 넘어가지 못하겠더라고요.

젊은 사람에게 점점 많이 나타난다고 하니 잘 알아두시고 건강한 피부 유지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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