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크림을 중국이 쓸어가서 정작 우리나라 사람들이 구하기 힘들다는 기사를 본 적 있었는데요.
피부과에서도 기미치료는 효과를 드라마틱하게 보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관심이 없었다가, 마스크 해제되고서 주위에서 심심찮게 들려서 알아보았습니다.
카더라가 아닌 진짜 효과를 보기 위한 올바른 사용법과 후기 및 부작용을 알아볼게요.
효과를 보기 위한 올바른 사용법
기미크림의 주된 성분인 하이드로퀴논(Hydroquinone)은 기미치료에 사용되는 국소 도포용 미백제제예요.
하이드로퀴논은 멜라닌 합성의 초기 단계에 방해를 일으켜 멜라닌 생성을 방해하고, 멜라닌세포를 선택적으로 손상시켜요.
이러한 작용으로 점진적으로 차차 멜라닌색소의 생성을 억제하여 피부 탈색 효과를 가져와요.
일반적인 기미크림에는 하이드로퀴논이 2~6% 함유되어 있고, 국내에서 함량이 5%인 제품은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이 가능하고 2%, 4%를 함유한 제품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20,000원~50,000원에 구입하실 수 있어요.
중요한 것은 하이드로퀴논은 자극성이 높고, 광독성 반응으로 오히려 기미가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함량이 높다고 좋아해서도 안되고, 무엇보다 올바른 사용이 중요해요.
기미크림을 사용하시는 경우,
무슨 기미의 뿌리를 뽑을 기세로 크림을 두껍게 얹어두거나 넓게 펴 바르시면 부작용의 위험이 있어 위험해요.
면봉을 이용해 크림을 소량만 덜어 기미가 있는 부위에만 얇게 얹어주시는 것이 올바른 도포방법이에요.
그리고 멜라닌 색소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하이드로퀴논으로 멜라닌 색소를 억제하면 오히려 자외선에 피부가 무방비로 노출되어 오히려 멜라닌 색소가 과다하게 분비되고 침착되어 더 진해지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이 중요해요.
그래서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를 자신이 없다면 자기 전에만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해요.
기미크림 효과
일단 팩트부터 말씀드리면, 오래된 기미에는 효과가 없다고 해요.
생긴 지 얼마 안 된 기미나 색소가 옅은 기미에는 효과가 좋아 만족도가 높지만, 오래되었거나 이미 많이 어두워진 경우에는 효과를 보기 힘들어 권하지 않아요.
효과를 보기 위해선 2개월 이상 사용하라고 하는데요.
꾸준한 사용으로 효과를 보면 데일리케어처럼 사용하게 되는데,
장기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피부가 얇아지고 민감해질 수 있기 때문에 2~6개월간 사용하고 2~3개월은 쉬어주셔야 해요.
기미크림 부작용
하이드로퀴논 성분과 함께 다른 성분도 들어있어 부작용사례가 종종 보이는데, 특히 천식이 있는 분은 알레르기 반응에 더욱 민감할 수 있어 처음에 사용할 때는 기존에 사용하던 보습크림에 희석해서 사용해 보시고 하루정도 반응을 살핀 후 사용하셔야 해요.
검색했을 때 많이 보이는 흔한 부작용은 사용부위가 붉어지고, 따갑거나 가려운 느낌이 드는 것이에요.
이 부작용 때문에 넓게 도포하시는 것은 위험하다고 한 거예요.
이럴 경우에는 사용을 중단하시고 처치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니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던 스테로이드나 항생제 연고를 성분 분석 없이 바르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위험해요.
추가적으로 기미크림을 너무 많이 사용하거나 자주 사용하게 되면 사용부위의 멜라닌 색소를 영구적으로 소멸시켜 탈색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를 봐서 기쁜 마음에 과하게 사용하는 것도 주의하셔야 해요.
기미는 워낙 재발이 잦기 때문에 피부과를 매번 찾기는 부담이 크다 보니 크림으로 효과를 본다면 기쁜 일이죠.
저는 뭔가 좋은 것을 발견하면 광적으로 사용하는 편이라서 기미크림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았다면 부작용에 시달렸을 것 같아요.
모두들 기미크림 올바르게 사용해서 효과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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