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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건강

왼쪽 아랫배 쥐어짜는 통증과 혈변 '허혈성 대장염', 원인/증상/치료

by 꿈이룰 2023. 10. 25.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면 맹장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왼쪽 아랫배가 아픈 경우는 변비나 가스가 찬 것 정도로 생각했는데, 허혈성 대장염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라고 합니다.

허혈성 대장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허혈성 대장염 원인

허혈성 대장염(ischemic colitis)은 대장의 혈류가 감소하여 염증과 괴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노인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경구피임약을 복용하거나, 평소 변비가 심해 배변 시 힘을 많이 주는 경우, 변비약을 복용하거나 관장 후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다른 위험인자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코카인, 향정신성 약물, 유전적 혈액응고장애, 면역억제제 등이 있습니다.

 

노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많은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증, 복부 수술 이력 등이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점차 그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대부분은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일부에서는 대장 전체가 괴사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럴 경우 24시간 이내에 조기발견을 못하면 사망률이 90% 이상이라고 합니다.

 

허혈성 대장염 증상/치료

주로 좌측 결장에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왼쪽 배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통증은 1-2시간 지속 후 둔한 통증만 남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이 심하지 않거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복통에 이어 설사가 나오는데 처음에는 일반적인 설사였다가 하혈을 하거나 피가 섞인 설사를 하게 됩니다.

 

허혈성 대장염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대장내시경과 대장조영검사가 있으며, 대장 점막을 직접 관찰하고 조직을 얻을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대장내시경이 더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허혈성 대장염의 분류와 치료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일과성 허혈성 대장염 발병 기간이 짧고, 치료는 혈류 저하를 일으킨 원인이 되는 질병 상태에 따라 치료
금식, 수액요법, 진통제, 항생제 등을 투여하면 대개 일주일 이내에 증상이 완화
협착성 허혈성 대장염 발병 후 3주 정도에 협착이 생김
대부분 협착 범위가 짧아 배변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는 적음
괴사성 허혈성 대장염 초기부터 증상이 심하여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함
2주 이상 지속되는 발열, 설사, 장마비, 복막염 등의 소견이 있을 경우 긴급으로 대장절제술이 필요

대부분 일과성인 경우가 많아 대증요법을 통해 금방 증상이 나아지고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드물어 예후는 양호합니다.

아주 드물게 괴사성 허혈성 대장염인 경우에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외과적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재발이 적지만 허혈성 대장염을 일으킨 기저질환(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등)을 잘 관리하고, 특히 변비로 인하여 배변 시 힘을 많이 주거나 관장 등으로 복부 압력이 올라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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