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적으로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즈마(미코플라스마) 폐렴' 원인/증상/치료

요즘 저출산으로 소아과 진료를 보려면 대기가 길어 아이들이 아프면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최근 중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소아와 학령기 아동 및 젊은 성인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원인과 증상, 치료 및 간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원인, 증상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제4급 법정 감염병으로 확진이 이루어지면 질병관리청에 팩스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7일 이내에 신고해야 합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은 사람이나 동물의 폐나 생식기에 감염되며, 호흡기 비말이나 환자와의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잠복기는 2-3주 정도이고, 전파 기간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2-8일 전부터 증상이 나타난 후 20일 정도입니다.

같이 생활하는 가족이나 기숙사, 보육시설, 학교 등 집단시설로부터 전파가 일어나기 때문에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등교, 등원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발열, 두통, 기침, 천명,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소아에게는 호흡곤란, 빈호흡, 흉통 등 호흡기 질환과 고열이 나타나면서 약 10-15% 정도에서 중증 폐렴으로 진전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증상은 약 3주간 지속되다가 회복되는데, 다른 호흡기 감염증과 중복 감염이 되는 경우 일부에서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어서 의료기관을 통한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또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천식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하거나 천식환자에게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감염된 아동의 약 10%에서 반점 구진성 발진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간혹 호흡기 증상 없이 피부 증상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이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면 뇌염이나 수막염 등도 일으킬 수 있고, 심혈관계 및 골격계와 신장계 등 다양한 조직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치료 및 간호

혈액검사나 호흡기 분비물에서 균이 발견되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진단이 이루어집니다.

마이코플라즈마 균의 치료로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를 10-14일간 투여하는데, 심한 폐렴이나 호흡기 외 다른  증상을 동반한 경우 스테로이드제를 보조적으로 투약합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이 항균제에 내성이 있는 경우, 치료과정에서 항균제가 듣지 않으면 무기폐, 흉막삼출, 기흉 등 폐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커지고, 급성 피부 점막 질환인 스티븐-존슨 증후군이나 뇌수막염, 심근염으로 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마크로라이드계 항균제	아지스로마이신(5일)
	클래리스로마이신(10-14일)
	에리스로마이신(10-14일)
마크로라이드 불응성 중증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경우	테트라사이클린제 *치아착색 등의 이유로 12세 미만 사용제한	독시사이클린
		테트라사이클린
		미노사이클린
	퀴놀론계 항생제 *만 18세 미만 사용 시 연령제한 있음	레보플로사신
		토수플록사신
스테로이드	프레드니솔론 1-2mg/kg/일(최대 40mg/일) 을 3-5일 투여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예방접종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미 걸렸다고 하지만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3-5년을 주기로 유행하고 있고, 2011년부터 항균제 내성 폐렴이 확산되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예방을 위한 관리는 사소하지만 매우 중요한 올바른 손 씻기(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외출 전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후, 코를 풀거나 재채기 후 등)와 감기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이 밀집된 곳에 가지 않도록 하며, 기침을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해야 합니다.

 

요즘 대부분 맞벌이다 보니 아이를 보육시설에 맡기는데, 집에서 건강하게 나아서 보내면 감기 등 걸려서 오는 일이 많아 속상해합니다.

나와 주변 사람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