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살이 아닌 침샘비대증 원인, 증상, 치료

살이 심하게 찌지 않았는데도, 혹은 다이어트를 했는데도 두꺼비 같은 턱살이 고민이신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턱살이 아닌 침샘비대증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침샘비대증의 원인과 증상,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원인

음식의 소화와 입 안을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침을 생성하는 침샘이 하나 이상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것으로,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과식이나 먹토(먹고 억지로 토하는 행위), 근육긴장(턱을 꽉 깨무는 버릇), 음주, 흡연, 유행성 이하선염이나 침샘염과 같은 염증, 자가면역질환, 종양이나 타석증으로 인한 침샘 관의 막힘, 방사선요법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증상

주된 침샘은 귀밑샘, 턱밑샘, 혀밑샘이 양쪽에 대칭으로 총 여섯 개의 침샘이 있습니다. 침샘의 위치와 중증도에 따라 증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침샘이 있는 부위가 부어있음

-해당 부위의 통증이나 만졌을 때 압통을 느낌

-입을 벌리거나 삼키기 어려움

-타액 생성 감소와 구강 건조

-염증에 의한 경우 발열 등 감염 징후

귀 바로 앞에 위치한 귀밑샘 비대증이 가장 흔하며, 상대적으로 혀밑샘 비대증은 드물게 나타납니다.

 

3. 치료

침샘 보톡스가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며, 진단을 통해 원인을 찾아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침샘의 비대가 감염이나 염증으로 인한 경우 항생제 등을 처방합니다.

침관이 막힌 경우에는 마사지, 수분 공급 증가, 온찜질 등이 침의 분비를 촉진하고 부기가 줄어들도록 도와주며, 경우에 따라 막힌 부분을 제거하기 위해 간단한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종양과 같은 원인으로 침샘비대증이 나타난 경우에는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고 악성 종양인 경우 전이를 방지하기 위해 방사선 요법과 화학 요법이 병행될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인 셰그렌 증후군으로 인한 침샘비대증의 경우 일반적인 치료제인 면역억제제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를 처방합니다. 침 생성을 자극하고 구강 건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필로카핀이나 세비멜린과 같은 약물을 처방할 수 있지만, 발한, 홍조, 시야 흐림과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의사의 감독 아래에 사용돼야 합니다.

비대 증상을 관리하기 위해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하고, 무설탕 껌이나 사탕으로 침 생성을 촉진합니다. 땀샘을 자극하는 매운 음식을 피하고, 알코올과 카페인 및 담배와 같은 구강 건조를 유발하는 것은 피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