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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건강

윤종신이 앓고 있다고 고백한 “크론병”, 10~30대 젊은이의 병 크론병의 증상, 치료

by 꿈이룰 2023. 5. 18.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기관 어디에나 영향을 미치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입니다. 염증은 여러 곳에 다발성으로 발생할 수도 있으며, 2/3에서 대장과 소장 양쪽에 염증이 있고, 특히 소장과 대장이 만나는 회맹부에 흔하게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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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점막에만 국한되는 반면 크론병은 점막뿐만 아니라 근육이나 장막에도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크론병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면역학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최근 연구에서 출생 후 1년 이내에 항생제에 노출되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1. 증상

흔히 경험하는 증상은 복통, 설사, 식욕감퇴, 미열 등이며, 이 증상들이 6주 이상 지속되면서 체중감소가 동반되면 크론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장 이외에 증상이 흔히 나타나는 곳은 관절염, 눈의 포도막염, 피부 증상, 혈변, 담관의 섬유화, 신장 결석 등이 있습니다. 청소년기에 크론병이 발병한 경우 영양결핍으로 인해 성장을 저해하여 이차성징을 비롯한 정상적인 성장 발달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정도와 종류는 환자마다 다양하며, 우리나라 크론병 환자의 약 30~50%에서 항문 주위에 농양이 차다가 치핵이나 치루가 생깁니다. 단순하게 치질, 치루로 생각하다가 증상이 악화하여 내시경 검사, 조직 검사, 혈액 및 영상 검사 등 추가 검사를 통해 뒤늦게 진단되기도 합니다.

 

 

크론병이 지속되면 장의 협착, 누공, 천공 등이 발생하면서 복통이 악화되고 응급수술을 통해 장의 좁아진 부분을 넓히거나 절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치료

크론병은 완치되지 않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이며, 재발과 호전을 반복합니다. 치료의 목표는 가지고 있는 증상을 완화하고 관해기(증상이 안정된 시기)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과거에는 비교적 가벼운 항염증제와 증상이 심하면 스테로이드 또는 면역조절제 등을 투여했지만, 경증에만 효과를 보이고 중증 이상의 경우 질병의 지속을 막지 못해 수술과 합병증을 막기 어려웠습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약제가 개발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다양한 물질 및 경로를 차단하는 표적치료제가 효과적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그중 종양괴사인자(TNF) 항체인 인플릭시맙(infliximab)을(infliximab) 이용한 치료법이 대표적입니다.

크론병의 약물 치료
아미노살리실레이트 경증~중등도의 염증 치료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발작 시 단기적으로 사용, 장기간 사용금지
면역 억제제 염증을 조절하고 완화를 유지하기 위해 면역체계 억제, 아자티오프린, 메르캅토퓨린 및 메토트렉세이트 등이 사용됨
생물학적 표적 치료제 종양 괴사 인자(TNF) 또는 인테그린 같은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특정 분자를 표적으로 면역 반응을 차단, 인플릭시마브가 대표적이고 아달리무맙, 베돌리주맙 등이 사용됨
야누스 키나아제 억제제 염증과 관련된 신호 경로를 차단, 대표적으로 토파시티닙이 사용됨
항생제 크론병과 관련하여 박테리아 과증식, 농양, 감염을 관리하기 위해 사용, 메트로니다졸과 시프록사신을 일반적으로 사용

성장기의 환자들에게는 증상이 완화되고 점막 치유를 촉진하는 기간 동안 영양상으로 완전한 유동식을 섭취하는 것을 포함하는 배타적 경장 영양(위장기능이 정상인 소아 환자가 영양상태를 유지하거나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입을 통해 먹이거나 급식관을 통해 장으로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이 권장될 수 있습니다.

 

 

약물이 효과가 없거나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을 통해 영향을 받은 부분을 절제하거나, 협착 및 누공을 복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로 장을 절제하더라도 남아 있는 장에서 재발할 확률이 높아 절제술은 불가피한 경우에만 시행합니다. 경우에 따라 임시 또는 영구 장루를 만들 수 있습니다.

 

크론병의 발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음식은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여러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여 건강한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술과 과다한 카페인은 장을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흡연은 크론병의 발병을 촉진하는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로 보고되었으며, 수술 후에도 재발률이 높아 금연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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