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와 중독 행동 억제 효과, '오젬픽'파헤치기 효능/부작용/처방 및 가격

SNS에서 비만치료를 위해 오젬픽(Ozempic)을 처방받아 투약한 후 술과 담배가 줄었다는 사례가 있었는데, 이것을 CNN에서 보도하면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오젬픽의 효능과 부작용은 무엇인지, 국내에서 처방과 가격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오젬픽 효능 및 부작용

 

'오젬픽'의 성분은 '위고비'와 동일한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1(GLP-1) 계열의 약물입니다.

처음에는 당뇨병 치료제로서 개발되었는데 인체시험 중 체중감량에 효과가 있어 현재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약물로 승인을 받았고, '위고비'는 비만치료제로서 승인을 받았습니다.

둘 다 같은 회사에서 만든 것으로 용량만 다를 뿐 성분은 같습니다.

 

노보노디스크 국내 허가 비만 치료제 '위고비' 효과/부작용/처방기준 및 가격

 

GLP-1은 식사 시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유사체로 간에 작용하여 당분비를 억제하고, 췌장에서 인슐린(혈당을 낮추는 호르몬) 분비는 늘리고 글루카곤(혈당을 높이는 호르몬)의 분비를 줄여서 혈당을 낮춥니다.

또한 뇌에서 포만감을 느끼게하고 실제로 장운동을 억제해 소화를 느리게 하여 식사량을 줄여줍니다.

 

 

GLP-1이 중독 행동을 억제하는 것이 정확히 어떤 이유인지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제나 쇼 트로니에리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체중·섭식장애 센터 정신과 교수의 말에 따르면, "많은 임상시험 참가자가 '술에 관심이 없다. 술을 마시고 싶은 생각이 안 든다'라고 말한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다른 투여자들은 손톱을 깨물거나 온라인 쇼핑 등에도 도움이 됐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부작용으로는 장운동 억제로 인한 위장관계의 장애가 흔하며, 증상으로는 오심, 구토, 복부팽만, 변비, 설사 등으로 지속기간은 짧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당뇨병 치료제이기 때문에 저혈당의 위험이 있으며,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발병 위험 및 췌장염과 담낭염, 담석 등의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효과가 좋아서인지 부작용인지 살이 빠지면서 피부가 탄력이 없어져 늙어 보인다고도 합니다.

 

 

오젬픽 처방 및 가격

 

주 1회 피하주사라는 편의성과 높은 체중감량 효과라는 장점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활발하게 처방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효과를 보려면 장기간 투약해야하는 점과 높은 금액(미국 기준 주사펜 1개당  한화 약 100만 원)이 진입장벽이라서 부자들의 다이어트제라고 하는데도 품귀현상을 빚으며 당뇨환자들이 오젬픽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비만치료제에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서 주사펜 1개당 10만 원 정도인 삭센다를 처방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비만으로 인해 발생위험이 증가하는 질병이 많고, 이미 비만과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식이요법과 비만 치료제를 병행하여 체중을 감량하는 것도 하나의 중요한 치료라고 생각됩니다.

잘 알아보시고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제를 선택하여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