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당불내성(lactose intolerance)

유당불내성이란 소장의 융모에 lactase 결핍으로 흡수장애가 초래되는 질환이다. Lactase는 우유 안에 있는 이당류로 lactose를 소장에서 흡수되는 단당류 형태로 전환하는 효소이다. 이 효소의 결핍은 선천적 결함에 의해 생기지만 성인이 될 때까지 불내성이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유당불내성은 Crohn(크론) 병과 같은 다양한 장 질환에서도 나타난다.

 

 

Lactase 결핍은 매우 흔한데,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은 lactose는 두 가지 결과를 야기한다. 첫 번째로는 장내 세균이 소화되지 않은 lactose를 발효시켜 가스를 형성한다. 두 번째로 lactose가 거대분자라서 소장의 삼투 경사도를 증가시킨다. 이러한 두 가지로 인하여 속이 더부룩함, 복부팽만, 고창은, 경련성 복통, 설사 등 유당불내성 증상을 유발하지만, 한 번에 과량의 우유나 유제품을 섭취하지 않는 이상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1. 진단검사

Lactase 결핍은 lactose 호흡검사로 진단한다. Lactase 호흡검사란 공복 상태에서 lactose 50g을 투여한 후 호기 시 배출하는 수소의 양을 측정하는 검사로, 수소는 lactase 결핍 시 소화되지 않은 lactose가 발효되어 생성된다.

 

 

유당 내성검사는 유당 분해 정도를 확인할 때 시행한다. 경구로 100g의 lactose를 투여한 후 30분, 60분, 120분에 혈당을 측정한다. 정상의 경우 혈당이 증가하지만, lactase 결핍의 경우 lactose의 분해·흡수가 이루어지지 않아 혈당이 증가하지 않는다.

 

2. 치료

식사에서 유당을 제외하는 것이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일부 대상자에서 lactose 함량이 낮은 숙성된 치즈나 요구르트 같은 음식을 소량 섭취해도 큰 문제가 없지만, 증상이 나타난다면 먹지 않는다. 시중에서 lactase 효소나 lactase 함유 우유를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유제품 섭취가 어려운 여성의 경우는 칼슘의 추가적인 보충이 필요하다.

 

3. 간호

Lactase 결핍 대상자에게 필요한 간호는 lactose와 대체식품에 대한 정보를 대상자 및 가족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Lactose는 우유, 아이스크림, 치즈, 커스터드, 밀크초콜릿, 크림수프 등에 함유되어 있다. 간호사는 대상자와 가족에게 식품 라벨을 읽는 법을 교육하여 lactose 함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