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를 닮았지만 모기와 같은 흡혈곤충인 샌드플라이
암컷만 흡혈을 한다는 점도 똑같습니다.
주로 해안가에서 출몰하기 때문에 낚시를 즐기시거나 바닷가로 여행계획이 있으시다면 샌드플라이의 퇴치법과 물렸을 때 응급처치를 알아보시고, 샌드플라이가 옮기는 리슈만편모충증도 함께 알아가시기 바랍니다.
샌드플라이 퇴치방법
샌드플라이는 비행능력이 떨어져 태어난 곳에서 100~150m 내외에서만 활동한다고 합니다.
주로 땅거미가 지는 새벽과 낮 사이에 활동하지만 밤에도 물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샌드플라이와 모기의 다른 점은 피부에 침을 꽂아 피를 빨아먹는 것이 아니라, 피부를 물어뜯어 상처를 내는 것입니다.
예방법으로는 긴소매와 긴 바지, 양말 등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모기기피제나 벌레기피제가 효과가 있으니 최대한 많이 바르고 뿌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옷은 어두운 계열보다 밝은 계열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샌드플라이 물렸을 때 응급처치
샌드플라이에 물리면 바로 알지 못하고, 처음엔 가렵지도 않습니다.
모기 물린 것 치고는 상처가 크다 싶은 붉은 상처만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 물린 부위가 벌에 쏘인 것처럼 부풀어 오르고 미칠 듯이 가렵습니다.
이것을 긁으면 진물이 나면서 곪고 흉터가 1년 이상도 갈 수 있습니다.
예방이 가장 좋지만, 만약 샌드플라이에 물렸다면 응급처치로 뜨거운 물수건으로 마사지를 하는 것입니다.
독성이 단백질이기 때문에 45℃ 이상의 온도로 마사지를 하면 붓기가 가라앉고 가려운 증상이 완화됩니다.
가려운 증상이 심하다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연고를 바르고, 상처가 곪는다면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릅니다.
샌드플라이는 죽은 동물의 피도 빨아먹기 때문에 매우 지저분한 곤충입니다.
사람마다 반응의 정도가 다르니 상태를 보시고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혼자 해결하지 마세요.
리슈만편모충증
샌드플라이를 매개로 감염을 일으키는 원충으로, 제4급 법정감염병에 해당합니다.
주로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중남미에 분포하여 이곳에 여행을 다녀온 분들에게 드물게 보고됩니다.
기생충을 가진 샌드플라이가 흡혈할 때 피부 내로 유입되는데, 1주~수개월의 잠복기를 거칩니다.
증상은 크게 피부와 내장에 나타납니다.
샌드플라이가 흡혈한 자리에 생기는 구진과 가려움증은 길어야 6개월 내에 자연 치유되지만, 감염된 사람의 일부는 점막을 통해 퍼져서 코, 인두, 후두, 입술을 침범하며 연부조직과 연골 파괴로 기형을 초래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세균 감염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팔과 다리, 안면 등에 구진, 수포, 결절, 궤양이 생길 수 있으며 3~12개월 후 자연 치유됩니다.
내장리슈만편모충증은 발열, 식욕부진, 체중감소, 설사 등의 증상이 유발되며, 더 진행되면 간과 비장이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림프절이 커지고 백혈구 감소증, 빈혈(적혈구 감소), 출혈 및 자색반(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내장과 점막피부형 리슈만편모충증은 자연 치유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제를 통해 치료를 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예방입니다.
꼭 해안가가 아니더라도 습한 곳에서 마주칠 수 있으니 꼭 모기기피제와 벌레기피제를 챙기셔서 안전한 여행, 휴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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